[디 애슬레틱] 첼시의 얼스 코트 신구장 희망,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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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뜰날올거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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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첼시의 얼스 코트 신구장 희망,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
2025 11월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전경

 

관할 자치구 두 곳이 해당 부지에 대한 다른 개발 계획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첼시 FC는 여전히 얼스 코트(Earls Court)에 새 경기장을 건설할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얼스 코트 개발 회사(ECDC)는 첼시의 신구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바로 그 땅에 복합 용도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최종 도시 계획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첼시의 구단 내부 관계자는 "첼시는 여전히 얼스 코트 신구장 건설을 포함해 경기장의 미래를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 매체는 이번 결정이 첼시의 미래 경기장 계획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석했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지난 화요일 저녁켄싱턴-첼시 의회는 회의를 열고 구 얼스 코트 전시 센터 부지의 복합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이는 지난 11월 해머스미스-풀럼 의회의 승인에 이은 것으로해당 부지가 두 자치구의 경계에 걸쳐 있어 양측의 합의가 필수적이었다.

 

 

 

이제 해당 안건은 런던 시장에게 넘어간다시장은 14일 이내에 자치구의 결정을 유지할지거부권을 행사할지혹은 직접 관할권을 가져와 도시 계획 당국으로서 심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14일의 기한은 시장실이 자치구들로부터 공식 제출 서류를 접수한 시점부터 시작되므로이론적으로는 화요일 회의 이후 수주가 걸릴 수도 있다.

 

 

 

양 자치구가 ECDC의 계획에 투표했다고 해서 사업 진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이는 중대한 진전이다. ECDC의 설립 주체 중 하나인 부동산 개발사 딜랜시(Delancey)의 제이미 리트블랫 설립자 겸 회장은 이번 승인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리트블랫 회장은 수요일 ECDC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 중대한 혜택들이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양 자치구 및 런던 시장실그리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첼시의 얼스 코트 신구장 희망,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
2000년 당시 스탬포드 브릿지의 항공 사진배경에 얼스 코트 전시 센터가 보인다

 

 

이번 결정은 첼시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첼시는 해당 부지에 신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유럽 최정상급 클럽의 위상에 걸맞은 경기장을 확보하려는 구단의 열망은 오랜 숙원 사업이다 4만 명을 수용하는 스탬포드 브릿지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1번째 규모에 불과하다런던 내 다른 경기장들과 달리 콘서트나 주요 토너먼트 경기를 유치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구단 내부적으로는 재정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신식 경기장이 필수적이며더 큰 규모의 경기장이 있어야 팬들의 폭발적인 티켓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첼시 홈구장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전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절인 2012첼시는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 부지 매입을 제안하며 6만 석 규모의 경기장 건립을 추진했으나말레이시아 컨소시엄이 해당 부지를 인수하면서 무산됐다이후 2017년에는 스탬포드 브릿지 부지에 6만 석 경기장을 짓는 건축 허가를 확보했지만, 2018년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가 영국 비자 재발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프로젝트가 전면 보류됐다스탬포드 브릿지를 재개발하려는 어떠한 새로운 계획도 다시 처음부터 건축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2022년 토드 볼리-클리어레이크 컨소시엄이 구단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그들은 경기장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다현재 기존 스탬포드 브릿지 부지에 새 경기장을 짓는 방안과 아예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두고 격론이 오가고 있으며이것이 바로 인근의 얼스 코트가 유력한 후보지로 고려되는 이유다.

 

 

 

얼스 코트와 같은 다른 부지에 경기장을 건설할 경우첼시는 공사 기간에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홈 경기를 계속 치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또한 더 넓은 부지를 활용해 경기장 주변을 추가로 개발할 잠재력도 확보하게 된다하지만 첼시는 현재 얼스 코트 부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게다가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면 현재 경기장 부지의 자유보유권(freehold)을 소유한 팬 주주 단체 첼시 피치 오너스(Chelsea Pitch Owners)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난관도 존재한다.

 

 

 

얼스 코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여전히 경기장 유치가 가능한가?

 

 

 

얼스 코트 개발 회사(ECDC)가 제안한 것은 구 얼스 코트 전시 센터 부지를 복합 용도로 개발하는 계획이다이 계획에는 신규 주택소매 및 접객 시설업무 공간이 포함된다. ECDC는 이 프로젝트가 4,000세대의 주택과 1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개발을 추진하기를 희망하며, 2026년 말에는 기초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들의 계획에 경기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첼시 내부 소식통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얼스 코트에 경기장을 짓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번 도시 계획 승인이 반드시 ECDC 프로젝트의 실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첼시의 시각이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첼시의 얼스 코트 신구장 희망,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
2023 11월 촬영된 얼스 코트 재개발 부지 전경

 

 

한 소식통은 "경기장이 전체 부지의 약 3분의 1만 차지하기 때문에 ECDC의 개발 계획에 경기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도시 계획 절차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본지에 "경기장 추가는 중대한 변경 사항이므로 새로운 도시 계획 신청서를 제출하고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월드클래스 경기장을 포함한 제안은 비교적 신속하게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이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수반하고 지역 사회에 혜택을 창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첼시에 어떤 의미이며다른 옵션은 무엇인가?

 

 

 

첼시 측은 이번 자치구 의회의 승인이 해당 부지의 운명을 가르는 최종 결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따라서 얼스 코트 경기장 건설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여전히 검토 대상이다자치구의 도시 계획 승인이 첼시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했다.

 

 

 

얼스 코트 신축의 대안은 현 스탬포드 브릿지 부지에 재건축을 하는 것이다첼시는 2024년 부지 인근 1.9에이커를 추가로 매입하며 소유 부지를 확장했다그러나 재건축에는 고유의 난관이 따른다스탠드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경기장 전체를 철거하고 다시 지어야 한다이는 홈 경기를 다른 곳에서 치러야 함을 의미하며웸블리 스타디움이 하나의 옵션으로 거론된다.

 

 

 

한 소식통은 "공사의 난이도 때문에 임시 경기장 사용 기간이 5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스탬포드 브릿지가 주거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재건축 프로젝트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스탬포드 브릿지를 재개발하는 어떠한 새로운 계획도 도시 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런던 시장의 승인이 필요하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896581/2025/12/18/chelsea-stadium-earls-court-pl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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