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로이 킨, 강등권 웨스트햄전 무승부 직후 맨유 향해 "처참하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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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겁을 먹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 "처참했다(desperate)”고 평가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디오고 달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83분 숭구투 마가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5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27경기에서 승점 20점을 얻는 데 그쳤으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단 1승만을 거뒀다. 특히 이 중 3경기는 리드를 잡고도 비긴 경기였다.
킨은 "맨유는 득점 이후 상대가 하위권 팀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고삐를 늦췄다"라며 "웨스트햄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동점골을 넣을 자격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킨은 "맨유는 스스로 압박을 자초하고 있다. 이 팀의 경기를 볼 때마다 실망스럽다"면서 "결정력이 부족했고, 승리를 쟁취할 만큼 악착같은(nasty) 모습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킨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발전하는가 싶어 이기면 5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좌절감만 남긴다"라며 "지난 3~4경기를 보면 처참했다. 정말 형편없었다. 일을 마무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들은 거의 겁을 먹은 듯했다"고 말했다.
킨은 선수들의 정신력도 문제 삼았다. 그는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 몇 경기가 이를 요약해준다"며 "선수들에게서 분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지만 퀄리티와 강도가 부족했다. 팰리스전에서는 2골을 넣었지만 수비는 마치 조기축구회(pub team) 수준이었다. 맨유라는 클럽에는 기대치가 있고, 선수들은 이를 감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고 동점골을 허용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15실점)보다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웨스트햄(17실점)뿐이다.
킨은 "맨유에서 뛴다는 것은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뜻"이라며 "만약 불안해한다면 왜 맨유에서 뛰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묻고 싶다. 웨스트햄이 두려운가? 도대체 왜?"라고 반문했다.
게리 네빌 "맨유 경기력, 도무지 이해 불가"
![image.png [스카이스포츠] 로이 킨, 강등권 웨스트햄전 무승부 직후 맨유 향해 "처참하다" 혹평](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05/9242388606_340354_0260f8560a885c744faa0b9f0cae5334.png)
게리 네빌이 웨스트햄전 1-1 무승부 후 맨유의 경기력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네빌은 맨유의 유약함을 비판했다
게리 네빌 역시 맨유의 경기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빌은 "이해가 안 된다. 절박함도, 강렬함도 없다. 느슨한 플레이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네빌은 "아모림 감독은 처음부터 강도 높은 경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라커룸에서 '얘들아, 오늘 밤은 천천히 해'라고 지시했을 리 없다. 분명 '공을 더 빨리 돌리고, 전진하고, 위협적이고 활기차게 경기하라'고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왜 그런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걸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욕이 보이지 않는다. 전진해서 위험을 감수하려는 모습도 없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리그 7, 8, 9위 수준의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달로 "우리가 너무 불안해했다...우리 잘못"
수비수 디오구 달로는 선제골 이후 팀이 "불안해했다"고 인정하며 자책했다. 달로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분명 실망스럽다. 특히 홈에서는 경기를 훨씬 더 잘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로는 "우리가 보인 만큼 불안해해서는 안 된다. 공을 소유했을 때 다소 엉성했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였기에 무승부는 실망스럽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결국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우리의 잘못이 더 크다"고 밝혔다.
맨유, 진정한 확신 결여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코너킥 상황에서 손쉬운 동점골을 터뜨린 숭구투 마가사
맨유가 압박 상황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달로는 동료들이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했지만, 사실은 집중력의 문제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0월 초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결국 내어준다. 승리 후에는 패배가 이어진다. 연속성이 없다.
맨유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웨스트햄을 상대로 기대 득점(xG), 유효 슈팅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앞섰다. 결정적인 기회도 세 차례나 있었지만 두 번을 놓쳤고, 상대 박스 안 터치 횟수가 42회에 달했지만 득점은 1골에 그쳤다.
결국 이 팀에는 확신이 거의 없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후반전 통제력 부족을 한탄하며 '세컨드 볼 싸움 패배'를 탓했다. 90분 내내 경쟁하지 않거나 경쟁할 수 없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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