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감독이 팀을 장악하지 못할 때 팀 내부에서 생기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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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선수단 통제력을 잃는다는 말, 무슨 의미일까
요즘 축구에서 감독이 선수단 통제력을 잃었다는 표현은 감독이 위기에 빠졌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토트넘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고, 노팅엄 포레스트가 션 다이치를 부임 114일 만에 해임했을 때도 선수단 내부의 불만과 반발 이야기가 함께 나왔다. 선수들이 감독의 방식과 접근법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독이 선수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리고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선수단 통제력을 잃는다’는 뜻
팀 내부에서 불만이 새어나오고 선수들의 반발이 커지기 시작하면 보통 결말은 감독의 경질로 이어진다.
전 잉글랜드 미드필더 대니 머피는 이 표현을 이렇게 설명했다.
“선수들이 감독의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팀이 지기 시작할 때 이런 일이 나타난다. 선발 명단, 전술, 훈련 방식, 휴식일 같은 모든 것이 의문을 받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작은 그룹에서 시작하지만 점점 퍼진다.”
“라커룸 안에서 계속 잡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선수들이 일부러 감독을 내쫓으려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한 소수가 아니라 더 많은 선수들이 ‘이 방향은 실패로 가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감독의 선수단 통제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전 공격수 크리스 서튼도 비슷한 설명을 했다.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 말을 제대로 듣지 않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진다. 감독의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이다. 전술 문제일 수도 있고 성격 충돌일 수도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축구는 결과의 스포츠다. 팀이 이기면 라커룸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하지만 지기 시작하면 책임을 묻는 분위기가 생긴다.”
감독의 통제력이 흔들리면 어떤 일이 생기나
머피는 풀럼에서 로리 산체스 감독 밑에서 뛰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나를 풀럼으로 데려온 것에 감사한다.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단지 방식의 차이였다.”
산체스는 롱볼 중심의 실용적인 축구를 원했지만, 팀에는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았다. 그 결과 선수들 사이에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이렇게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경기에 나가면서도 약간 회의적인 상태가 되고, 그게 실제 경기력에도 영향을 준다.”
감독은 그 방식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패배가 늘어나자 의심도 커졌다. 결국 산체스는 부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선수단 분위기는 얼마나 빨리 바뀔까
션 다이치의 사례처럼 이런 상황은 생각보다 빠르게 벌어질 수도 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세 번째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선수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팀의 피지컬과 강한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그의 방식에 의문을 가진 선수들도 있었다.
리즈 원정 패배 이후 구단이 선수들의 의견을 들었을 때, 선수들은 감독을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크리스 서튼은 새 감독이 오면 선수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거나 좋지 않은 기억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첫 인상이 중요하다. 어떤 감독은 자신의 방식을 밀어붙이기 위해 기존의 팀 레전드나 영향력 있는 선수를 제외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머피는 감독에게 기회는 주어지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3~4경기 만에도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몇 번의 나쁜 결과와 경기력이 이어지면 한 달 정도면 충분하다.”
“어떤 선수는 감독을 지지하고 어떤 선수는 반대하게 되면 팀의 결속력이 깨진다. 상황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다수의 의견으로 빠르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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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상황을 바꾸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결국 승리다. 감독의 방식이 의심받고 있더라도 결과가 나오면 선수들의 생각도 바뀔 수 있다.
머피는 리버풀 시절 제라르 울리에 감독 밑에서 뛰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처음에는 그의 규율이 너무 엄격해서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겉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불만도 있었다.” “결국 결과가 모든 걸 증명했다.”
울리에는 이후 6년 동안 팀을 이끌며 여러 대회를 우승했다.
선수 영향력이 커진 시대
요즘 감독에게는 팀을 이기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선수단 분위기까지 관리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서튼은 최근 축구에서 선수의 영향력이 너무 커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지금은 선수 쪽으로 힘이 많이 쏠려 있는 것 같다.”
다이치는 매우 직설적인 방식의 감독인데, 렉섬과의 FA컵 경기 패배 후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는 이유로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토트넘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팀에 큰 타격을 줬지만 감독은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를 강하게 비판하면 감독과 선수단의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감독을 건너뛰고 구단주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말도 나온다.
다시 통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서튼은 한 번 선수단 통제력을 잃으면 되찾기 어렵다고 본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한 번 무너지면 끝이다.”
단기간에 엄청난 연승을 하거나 대규모 선수 정리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머피 역시 가능성은 있지만 흔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시 되찾을 수는 있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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