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첼시의 리즈전 자멸은 경험 부족 탓? 그들은 이것보단 더 뛰어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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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리즈전 자멸은 경험 부족 탓? 그들은 이것보단 더 뛰어난 팀이다
Don't chalk up Chelsea's Leeds collapse to inexperience. They're better than this
By Simon Johnson [The athle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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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의 혼선은 곧 리즈의 동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첼시의 부진을 단순히 경험 부족 탓으로 돌리는 건 이제 그만 둘 때가 되었다.
토드 보엘리와 클리어레이크 컨소시엄 체제 하에서 첼시가 고수해 온 유망주 영입 정책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전문가들과 팬들로 하여금 줄곧 경험 부족 얘기를 꺼내게 만들었다. 로시니어 감독의 첼시는 PL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또한 첼시의 선발 명단이 막 1군에 올라온 아카데미 유소년들로 채워진 것 또한 아니다. 스쿼드에는 최고 수준에서 뛰어 왔던 각 국가 대표 선수들로 가득하다. 아, 선수들 대부분은 또 막대한 이적료를 자랑하기도 한다.
첼시가 리즈를 상대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친 경기는, 선수들의 실책이 더 이상은 경험 부족이라는 변명으로 넘어가서는 안 될 가장 최근의 사례였다. 우선 리즈의 PK 추격골을 이끌어 낸 빌드업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자. 이선 암파두가 제임스 저스틴에게 롱패스를 날렸고, 전진해있던 요렐 하토의 뒷공간을 커버하려던 안드레이 산투스는 필사적인 태클을 범했다. 산투스는 공은 따냈지만, 그 공은 다시 달려오던 제이든 보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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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었다.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인정받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115M 파운드, 현재 환율 157M 달러)의 사나이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보글을 압박하러 가고 있었다. 이 경기는 카이세도의 첼시 소속 131번째 경기였으며, 이전에는 브라이튼에서 53경기,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에서 58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트레버 찰로바는 보글의 전진을 막기 좋은 위치를 잡고 있었으며 조시 아체암퐁과 말로 귀스토 또한 각각 루카스 은메차와 노아 오카포를 마킹하고 있었다. 위협적인 상황이었나? 그렇다. 그럼 그 상황에서 카이세도가 마지막 순간 무모한 태클을 할 이유가 있었나? 그렇지 않다. 그리고 카이세도는 정확히 그 일을 저질렀고, 보글은 넘어졌으며 은메차는 PK를 성공시켰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9480180027 (Apple님)
이는 누구보다 더 상황을 잘 읽었어야 할 선수가 저지른 안일한 실책이었다. 요즘 시대에 축구계에서 더 이상 '어리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카이세도의 나이, 24세는 변명이 될 수 없다. 이제 6분 후로 넘어가보자. 2달 전 엘런드 로드에서 불안정했던 첼시에게 3-1 승리를 거두었을 때처럼, 리즈는 피지컬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홈팀의 약점을 감지하고 있었다.
경험 부족을 탓하는 이들은 19세의 하토가 롱 볼을 처리하면서 보여준 불안한 모습을 지적할 것이다. 또다른 19세 선수인 아체암퐁이 박스 밖에서 보글을 상대로 볼 점유 싸움을 가져가는데 약점을 보였다는 점도 지적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글이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는 강력한 항의가 있었고, VAR이 불렸으나 반칙이 인정되지는 않았다. 아체암퐁의 필사적이었던 런지 수비도 좋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단순히 하토와 아체암퐁만을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 카이세도는 박스 밖에서 볼을 탈취할 기회가 있었지만 왼발로 소프트한 접촉만을 가져갔으며, 덕분에 보글은 계속 전진할 수 있었다. 옆에 있던 귀스토처럼, 카이세도는 멀뚱히 서서 아체암퐁이 위험한 순간에 안간힘을 쓰는 장면을 바라만 보았다. 찰로바 또한 주심 로버트 존스에게 핸드볼을 주장하는 데 바쁜 모습을 보이며 같은 잘못을 범했다. 산투스도 공을 따라 달리긴 했으나 곧 멈추었다. 로베르토 산체스는 혼전 상황에서 잠시 주저했으나 이윽고 보글에게 달려들었다.
위에 언급된 첼시 선수들이 아체암퐁과 산체스가 보글을 막지 못했음을 깨닫고 다음 움직임을 가져갔을 때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공이 교체 투입된 오카포에게 흘러갔을 때 골대는 텅 비어있었고, 그 순간 공 근처에는 산체스를 포함해 6명의 첼시 선수가 있었으나 리즈 선수는 3명뿐이었다. 만일 첼시의 필드 플레이어 중 단 한 명만이라도 공만 지켜보는게 아니라 오카포를 마크했다면 - 아니면, 귀스토가 계속 마크했다면 - 실점을 막을 수도 있었다. 이 장면은 선수들이 PL 수준에 뛰기에 부족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본적인 것을 하지 않았던 장면이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9480188596 (Apple님)
그럼에도 첼시는 이 경기를 이겼어야만 했다. 추가 시간 2분을 남겨두고, 카이세도는 노마크의 이날 최고의 모습을 보인 콜 파머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파머는 골문에서 불과 2야드(1.8m) 앞에 있었고, 물론 볼이 파머 앞에서 바운드되긴 했지만 놓치는 게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23세의 파머는 Matthew Harding Stand (역주 : 스탬포드 브릿지 북쪽 스탠드)로 공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파머는 지난 2년 반 동안 첼시 소속으로 52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 날 그 기록은 53골이 되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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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파머는 PK로 득점했으나 경기 막판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어야 했다
이제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자. 로시니어가 기용한 15명의 선수들 중 11명은 지난 7월 엔소 마레스카 감독 하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PSG를 상대로 한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뛴 선수들이다. 또 그 중 7명은 지난 5월 레알 베티스와의 UECL 결승전 승리에 일조하였다. 20명의 매치데이 스쿼드에서 13명은 24-25 시즌 PL 4위를 이끌어냈다. 리즈전에 기용된 15명의 선수들 중 단 아체암퐁과 리암 델랍만이 성인 국가대표팀 경력이 없지만, 이들은 잉글랜드 U-21 대표팀 경력이 있다. 이건 단순 뉴비들의 성적표가 아니란 것이다.
물론 첼시에서의 황혼기에서 큰 모범이 되었던 티아고 실바와 같은 베테랑이 있다면 어떤 팀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점에만 집중하는 것은 현재 첼시에 있는 경험 많은 선수들에 대한 박대가 아닐 수 없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월드컵 우승을, 마크 쿠쿠레야는 스페인 소속으로 2024 유로를 우승을 거두었다. 이에 더해 질병으로 결장하긴 했지만, 2021년 첼시의 UCL 우승 주역인 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리스 제임스도 있다.
선수들은 로봇이 아니다. 실수를 범하는 것은 경기의 일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첼시는 이기고 있던 경기들에서 승점 17점을 드랍했으며, 그중 15점은 홈 경기로 PL 최대이다. 너무 많은 승점을 잃었다. 첼시의 기준선은 이보다는 높아야만 한다. 리즈전에서 선보인 첼시의 공격 수준은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가져올 만 했다.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애를 먹고 있을 때 더 잘 대응할 것을 이전에도 강조했던 로시니어는 경기 후에 좌절감을 숨기지 못했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우리는 90분 내내 정신 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도 간단한 문제입니다.. 승점 3점을 따냈어야 합니다. 딱 두 순간 때문에 그러지 못했네요. 리즈한테 1점을 선물한 셈입니다. 2-1로 앞서고 있을 때는 경기의 흐름을 죽여야 합니다. 핸드볼이든 아니든간에 우리가 경기 흐름을 가지고 있었고 일단 볼을 걷어내고 나서 핸드볼 어필을 했어야죠. 우리는 중요한 순간들을 잘 관리하고, 프로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수준의 공격 능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첼시는 리그 탑5에 들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재능은 충분하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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