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지배가 UEFA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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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다리백개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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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텔레그래프]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지배가 UEFA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131/9439750989_340354_866b0fb5fd9240a59f5d5b51bc3846f2.png.webp)
By 제이슨 버트 2026.01.29 07:00 GMT
챔피언스리그 축구의 영광스러운 밤이었다. 18경기에서 61골이 터져 나왔고, 순위표의 경우의 수는 시시각각 변했으며, 팀들의 탈락 여부가 분 단위로 갈렸다. 하지만 UEFA 입장에서는 꽤 당혹스러운 밤이기도 했다.
리스본에서 벌어진 장면들 ㅡ 조제 무리뉴가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듯 터치라인을 질주하고 볼보이와 함께 환호했던 장면, 벤피카의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9명으로 싸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 마지막 터치로 골을 넣어 팀을 구해내고 득실차로 마르세유를 밀어낸 장면 ㅡ 을 고려하면, '당혹스럽다'는 말은 이상하고 인색한 평가처럼 들릴지 모른다.
어쨌든 이날은 활기 넘치는 축구의 밤이었다. 새로운 포맷이 도입되기 전,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는 이미 진출팀이 확정되어 이른바 "의미 없는 경기"로 가득 차곤 했었다.
그 대신 이번에는 생명력이 요동쳤다. 비록 경기장에 간 팬들(아마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을)보다는 TV 시청 경험에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었지만 말이다(어차피 UEFA가 원한 것이 그것일 테지만).
하지만 순위표의 반대편을 보라. UEFA가 한 국가에서 5개 팀이 8위 안에 들어 16강에 직행하고 유리한 대진 추첨을 받는 시스템을 꿈꾸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6번째 팀도 거의 그 안에 들어갈 뻔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스날,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가 1~4위(Top 4) 안에 포진했다. 이들은 16강과 8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을 갖게 되며, 만약 그들이 계속 진출한다면 이 이점은 유지된다.
8전 전승으로 모든 상대를 격파한 아스날의 경우, 이 이점은 4강까지 적용된다.
첼시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모나코(21위) 혹은 리버풀에게 6골을 얻어맞은 카라바흐(22위)와 해볼 만한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역주: 카라바흐로 확정).
이것은 챔피언스리그의 문제다. 아주 큰 문제다. 36개 팀으로 확대된 리그 테이블이 프리미어리그의 위력에 의해 이토록 철저하게 지배당하는 것은 결코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최고의 팀들을 선보이는 무대여야지, 프리미어리그가 근육을 과시하고 지배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대회는 본래의 취지와 정반대로 비치기 시작하며, 대회의 약점과 다른 리그들에 대한 특정 리그의 권력만을 부각할 뿐이다.
잉글랜드 6개 팀이 치른 48경기 중 패배는 단 9번에 불과했다. 그들은 33승을 거뒀다. 109골을 넣었고 실점은 45점에 그쳤다. 그들은 완벽하게 지배했다.
![image.png [텔레그래프]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지배가 UEFA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131/9439750989_340354_b4fb51eddc675fcc2ef501235737a56d.png.webp)
몇 가지 결과만 뽑아보자. 지난주 뉴캐슬은 에레디비시에서 승점 14점 차로 선두를 달리는 PSV 에인트호번을 3-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8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4위로 마쳤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에 머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설이 나도는 상황임에도 스페인 3위 비야레알과 독일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었다.
세리에 A 선두이자 이탈리아 최고의 팀인 인테르 밀란은 홈에서 아스날에게 완패했다. 아스날은 현재 유럽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도 꺾었다.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의 나폴리 원정을 떠나 승리했고, 그 결과 이탈리아 팀 나폴리는 30위로 대회에서 탈락했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팀들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이들 모두가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다.
사실 유럽 최고의 클럽들은 재정적 불균형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그 사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비출 뿐이다.
UEFA가 애초에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도입한 동기 중 하나가 단순히 클럽들을 규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의 지배가 시작되려던 시기를 끝내기 위함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2007-08 시즌, 잉글랜드 팀들이 잉글랜드 팀들만을 상대로 승리하고 모스크바의 빗속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으며 '잉글랜드 내전' 결승이 치러진 직후 미셸 플라티니가 FFP를 밀어붙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 그 길로 가고 있는가? UEFA는 아니길 바랄 것이며 역사, 심지어 최근의 역사에라도 매달릴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3개 팀이 8위 안에 들었지만 결승에는 한 팀도 오르지 못했고, 13위였던 PSG가 우승을 차지했다.
![image.png [텔레그래프]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지배가 UEFA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131/9439750989_340354_8775fd63ea40f1bd7321eb4ef22a7639.png.webp)
실제로 2008년 이후 잉글랜드 팀끼리의 결승전은 두 번밖에 없었고, 전체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팀은 넷뿐이다. 레알 마드리드 혼자 6번을 우승했고, 바르셀로나가 3번 우승했다.
왜 그럴까? 조별리그 단계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더 두터운 선수층과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며 체력적으로 더 생생하다. 지난 11월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분쇄했던 것처럼, 그들은 거의 상대를 괴롭히듯 경기장을 누빌 수 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왜냐하면 토너먼트 축구의 특성상 잉글랜드 팀끼리 16강에서 맞붙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예: 첼시가 뉴캐슬을 만날 수도 있다), 플라티니의 또 다른 발언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잉글랜드 선수들을 일컬어 "겨울에는 사자 같지만, 봄에는 양이 된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그들이 너무 지쳐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그들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서로 경쟁하느라 서로를 지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데스리가에서 1패만을 기록하며 승점 8점 차로 앞서가는 바이에른 뮌헨과는 달리, 잉글랜드 팀들은 훨씬 더 힘든 일정을 소화한다.
'탈진'만이 프리미어리그에 대항할 수 있는 유럽의 유일한 희망인 듯하다. 하지만 그마저도 헛된 희망일 수 있다. 잉글랜드 팀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는 점점 더 그들의 영토, 그들만의 '슈퍼리그'처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