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는 “나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그는 날 다치게 했고 심판과 VAR이 퇴장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 대화는 굳이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승리는 대가를 치렀다.

 

선제골을 막 넣은 직후 공격수 이삭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삭은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과 충돌한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리버풀은 그의 부상 정도를 두고 불안한 기다림에 들어가게 됐다.

 

반 다이크는 “부상은 안타깝지만 축구의 일부다. 알렉스의 경우도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주 멋진 골을 넣었다. 경기 직후라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다.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봤듯이 알렉스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였지만, 바라건대 크게 나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무패를 이어갔지만, 9명으로 싸운 토트넘이 막판까지 강하게 몰아치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할 뻔했다.

 

경기를 돌아보며 반 다이크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 직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마지막 5~10분이 정말 혼란스러웠다는 것이다. 좋지 않았다. 하지만 승점 3점을 따낸 것은 엄청나게 크다. 실점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마지막 부분은 분석이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고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실점을 하고 상대 팬들이 그렇게 응원하기 시작하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해답을 찾는 게 절대 쉽지 않다. 이 부분은 개선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걱정할 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과도기 속에 있고, 계속해서 더 나아져야 한다.”

 

반 다이크는 이어 말했다.

“더 많이 이기고,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언제나 긍정적이다. 반대로, 특히 리버풀 같은 클럽에서 패배는 항상 좋지 않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씩 치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이겼다. 이제 며칠 쉬게 된다. 회복한 뒤 울버햄튼전에 집중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토트넘과의 경기를 봤는데, 울브스는 우리를 아주 힘들게 할 것이다. 우리는 그에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크리스마스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