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의 해트트릭은 이 더비 역사상 단 네 번째이며(그중 세 번이 아스날 선수), 1978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앨런 선덜랜드가 1978년 12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디비전 1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두며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 아스날 선수가 토트넘을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은 1934년 10월, 홈에서 5-1로 승리했던 경기에서 테드 드레이크가 기록한 것이 유일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에제의 해트트릭은 프리미어리그 시대 북런던 더비 최초의 해트트릭이며, 어릴 적부터 아스날 팬이었고 우리의 유스 시스템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가 이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순간이 되었습니다.

 

“믿기 어렵습니다.” 경기 후 감독이 말했습니다.

 

“기록을 보니까 북런던 더비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해트트릭을 했는지가… 정말, 정말, 정말 오래전이더군요. 이는 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해줍니다. 하지만 우연이 아닙니다.”

 

“국가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그는 이틀의 휴가가 있었는데, 다음 날 바로 훈련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연습하고 싶다’고요. 그는 자신의 포지셔닝, 타이밍, 이런저런 부분에 대해 제게 계속 질문했습니다. 선수가 그런 재능과 두뇌를 갖추고, 더 나아지려는 의지와 팀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마음이 있으면,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죠.”

 

에제의 해트트릭 완성 골은 에미레이츠에서 열린 잊을 수 없는 더비 데이를 장식하는 완벽한 피날레였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의 분위기는 킥오프 전에 이미 만들어졌으며, 이는 뜨겁게 목소리를 높인 팬들 덕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킥오프 전 라이트쇼와, 팬들이 직접 준비한 멋진 티포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저는 바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감독이 말했습니다. “경기장에 나가자마자 ‘오늘은 뭔가 다르다, 오늘은 큰 날이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준비하면서 말했죠. ‘오늘은 다르다’고. 여기서 뛰어본 적 없는 선수들에게는 정말 큰 의미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자랑스럽게 만들 책임이 있고, 동시에 그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분명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감독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순간부터 이번 더비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이어서 맞이할 바이에른 뮌헨, 첼시와의 중요한 한 주에도 마음을 모으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순간부터 준비 과정의 모든 순간이 즐거웠어요. 선수들이 다시 함께하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흐름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경기 시작 순간부터 우리가 만들어낸 분위기, 관중들과 함께한 에너지, 그리고 선수들의 퍼포먼스까지… 정말 뛰어난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