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여자팀은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역전승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전 1-0으로 뒤지고 있던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 직전 스톨렌 고도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초반 보난세아의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요약

경기 시작 2분 만에 심판이 아틀레티코에 페널티 킥을 선언했으나, VAR 판독 후 취소되며 유벤투스가 한숨을 돌렸다. 17분 베카리가 중거리 슈팅으로 첫 시도를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몇 분 뒤 샤처가 상대 수비에게 차단당했다. 30분이 지나면서 아틀레티코가 기세를 올렸고, 가르시아의 강슛이 수문장 페로-마냉의 실수를 유도했으나, 쿨베리가 간신히 막아냈다. 39분에는 피암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사리에기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스토렌 고도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완벽한 궤적으로 골대 먼 쪽 상단을 가르는 멋진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유벤투스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54분, 카르보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보난세아가 정교한 헤더로 연결하며 1-2 역전 골을 넣었다. 이는 그녀의 유럽 대항전 통산 11번째 골이었다. 이후 60분경, 아틀레티코의 오테르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페로-마냉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보난세아가 연속 돌파 후 슛 찬스를 만들었으나 수비에 막혔고, 리바운드 상황에서 카르보넬이 다시 한 번 왼발로 시도했지만 골키퍼 갈라르도가 막아냈다. 75분경, 메디나가 쓰러지며 경기장이 잠시 정지되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안도감을 주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유벤투스는 강력한 수비 집중력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유벤투스 여성팀은 3경기 2승 (승점 6점) 으로 조별 리그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감독 주세페 칸지의 인터뷰

"이 결과는 매우 중요합니다.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여정뿐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 초반은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곧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했고, 실점 후에는 공격 전개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기는 경험이 다시 승리를 부른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속도전이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타티아나 핀투

"오랜만에 마드리드로 돌아와 정말 기뻤지만, 무엇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훌륭한 팀이지만, 이제 저는 유벤투스의 일원이고 이곳에서 승리하고 싶었습니다. 제 포지션은 조금 달라졌지만, 저는 팀을 위해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승리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더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더라도 이 승점 3점이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바르바라 보난세아

"아틀레티코는 정말 잘 싸웠지만, 우리는 끝까지 단결해서 싸웠습니다. 수직적인 플레이를 최대한 시도했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따내서 매우 기쁩니다. 제 골 장면에서는 공이 시야에 늦게 들어왔지만, 본능적으로 강하게 헤딩했고 운 좋게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 형식이 마음에 들어요 — 여러 나라의 다양한 팀과 맞붙으며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https://www.juventus.com/it/news/articoli/uwcl-atletico-madrid-juventus-women-la-part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