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이삭 골절' 비상 걸린 리버풀의 선택지는? 1월 영입? 살라 선발복귀? 엘리엇 임대복귀?
작성자 정보
- 볼따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 조회
- 목록
본문
![image.png [디 애슬레틱] \'이삭 골절\' 비상 걸린 리버풀의 선택지는? 1월 영입? 살라 선발복귀? 엘리엇 임대복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23/9304996701_340354_5077c0a346547e3f16049276ff2a9be5.png)
토트넘전 부상으로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나는 알렉산데르 이삭
By. Andy Jones
Dec. 22, 2025 2:12 pm
알렉산데르 이삭의 다리 골절 의심 소식은 선수 본인은 물론 리버풀 구단에도 커다란 악재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정교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린 직후, 이삭의 얼굴에 서린 고통이 상황의 심각성을 대변했다. 지난 9월 이적 시장 마감일, 1억 2,500만 파운드라는 기록적인 이적료로 뉴캐슬을 떠나 안필드에 입성한 이후 그의 리버풀 커리어는 체력 문제와 부상, 컨디션 난조로 얼룩졌다. 지난 토요일 득점은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골에 불과했으나, 리버풀이 왜 그를 영입했는지를 다시금 증명한 장면이었다.
이삭이 수개월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버풀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를 분석했다.
1월 이적 시장 가세
가장 즉각적인 해결책은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코디 각포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삭의 부상 전부터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부상 사태로 인해 해당 견해는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지난 여름 약 4억 5,000만 파운드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선수 매각을 통해 2억 파운드 이상을 회수했기에 추가 보강을 위한 재정적 여유가 있다. 당시 리버풀은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영입 전략을 택했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특정 포지션의 뎁스가 얇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살라, 각포,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다윈 누녜스, 페데리코 키에사로 이어지는 6명의 1군 공격진을 보유했다. 올 시즌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했으나 디아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현재는 5명의 1군 자원과 17세 유망주 리오 응구모하만이 남은 상태다.
다만 1월 이적 시장은 수준 높은 선수를 합리적인 가격에 영입하기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다. 시즌 중 주축 선수를 내주려는 구단은 드물며, 리버풀의 보강이 절실하다는 점을 악용해 판매 측에서 이적료를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삭이 결국 복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대체자 영입은 효율성이 떨어진다. 리버풀은 우고 에키티케의 몸 상태가 유지되길 바라면서, 단기적인 공백을 메울 '스탑 갭(Stop-gap)' 자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를 노리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이는 에키티케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측면 뎁스를 강화하고, 나아가 살라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다. 그는 6,500만 파운드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바이아웃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좌우 측면 모두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이삭 골절\' 비상 걸린 리버풀의 선택지는? 1월 영입? 살라 선발복귀? 엘리엇 임대복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23/9304996701_340354_107066ba098c146d150a8029a08c7848.png)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앙투안 세메뇨
세메뇨는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로, 현재 리버풀 공격진에 부족한 속도와 1대1 돌파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본머스에서 9번으로 나선 경험은 많지 않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이아몬드 미드필드 전술을 가동할 경우 투톱의 일원으로 효과적인 활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메뇨 영입 역시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살라의 선발 복귀
모하메드 살라는 이집트 국가대표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성적에 따라 내년 1월 말까지 팀을 비울 가능성이 있다.
살라가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구단과 대리인 간의 재계약 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살라의 미래는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3-3 무승부) 이후 진행된 인터뷰로 인해 불투명해진 상태다. 그는 최근 인터밀란전 명단에서 제외된 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는 26분 만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이삭 골절\' 비상 걸린 리버풀의 선택지는? 1월 영입? 살라 선발복귀? 엘리엇 임대복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23/9304996701_340354_54ea93017eee0b665403db4dd7cab959.png)
모하메드 살라는 다시 리버풀을 위해 뛸까?
리버풀은 당초 살라를 1월에 매각할 계획이 없었으며, 이삭의 장기 부상은 이러한 방침을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옵션을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대체 자원의 부족은 살라의 선발 라인업 복귀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이아몬드 미드필드 전술을 고수한다면 살라는 투톱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 또한 브라이튼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가 4-2-3-1 시스템에서도 여전히 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내부 자원으로 버티기
만약 리버풀이 이적 시장에서 추가 영입에 실패한다면, 슬롯 감독은 현재 보유한 자원만으로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1월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매우 제한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 중인 우고 에키티케라는 엘리트9번 공격수가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살라가 AFCON 참전으로 자리를 비우고, 각포가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황에서 가용한 대체 공격 자원은 페데리코 키에사와 리오 응구모하뿐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슬롯 감독은 최근 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진 숫자를 줄이고 미드필더를 보강하는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리그 2경기에서는 플로리안 비르츠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측면에 배치하고 에키티케를 원톱으로 세우는 '5인 미드필더' 체제를 가동했다.
비록 소보슬라이가 징계로 인해 다가오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결장하지만, 슬롯 감독은 이 시스템과 인력을 계속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방식은 에키티케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며 가능한 모든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각포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식은 슬롯 감독에게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다만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각포를 9번 공격수보다는 루이스 디아스가 주로 뛰던 측면에 배치하는 것을 선호해 왔다.
결국 이번 사태는 키에사에게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 그간 슬롯 감독은 키에사를 카라바오컵을 제외하면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며 리그나 챔피언스리그 선발 기용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이삭 골절\' 비상 걸린 리버풀의 선택지는? 1월 영입? 살라 선발복귀? 엘리엇 임대복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23/9304996701_340354_f0e08c8012511255858cf1592fc02987.png)
페데리코 키에사, 출전 시간 확대의 기회 잡을까
하지만 키에사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는 본머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2 승리에 일조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전 동점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각포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하비 엘리엇 임대 복귀?
새로운 선수 영입 대신 부상 복귀 선수나 임대 복귀 선수를 두고 “새로운 영입과 다름없다”는 식의 수식어를 붙이는 것을 반길 팬들은 없다. 하지만 1월 이적 시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할 때,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난 하비 엘리엇을 조기에 불러들이는 것 또한 리버풀의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엘리엇은 현재 아스톤 빌라에서 잊힌 존재가 되며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10경기에 출전할 경우 3,5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건으로 빌라 파크에 합류했으나, 지난 11월 6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규정상 이미 이번 시즌 두 팀에서 경기를 소화한 엘리엇은 다른 팀으로 재임대를 떠날 수도 없는 처지다. 아스톤 빌라에서의 주전 경쟁이 막힌 상황에서 그가 경기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수단에 다시 합류하는 것이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이삭 골절\' 비상 걸린 리버풀의 선택지는? 1월 영입? 살라 선발복귀? 엘리엇 임대복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23/9304996701_340354_99d30e1086a6a110dc3a0c6d2151d844.png)
아스톤 빌라 임대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비 엘리엇
엘리엇이 리버풀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리버풀은 엘리엇이 조커로서 보여줄 수 있는 영향력을 이미 잘 알고 있으며, 그의 복귀는 공격형 미드필더진의 뎁스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현재 슬롯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은 지난 시즌의 4-2-3-1 포메이션보다 엘리엇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 엘리엇은 주로 10번 역할을 수행하지만, 슬롯 감독이 선호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는 신체 조건이나 기술적 특성이 정반대다. 따라서 올 시즌 리버풀 시스템 내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와 유사한 역할로 기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엘리엇의 복귀가 이삭의 결장으로 발생할 득점력 부재를 완벽히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가용 자원이 많을수록 슬롯 감독에게는 위기 상황에서 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점은 분명하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08907/2025/12/22/alexander-isak-liverpool-injury-opti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