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요케레스가 없다고? 내가 있는데?’ 아스날의 해결책이 된 임시 스트라이커 메리노

평등한사회 작성
작성일 2025.11.0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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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9202.jpeg [BBC] “요케레스가 없다고? 내가 있는데?” 아스날의 해결책이 된 임시 스트라이커 메리노

지난 9개월 동안 미켈 메리노가 스트라이커로 나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며 달려가는 모습은 이제 아스날 팬들에게 익숙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메리노는 이번 화요일에도 다시 한 번 그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메리노는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빅토르 요케레스를 대신해 출전했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가 추가 검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의 부상 상태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도, 아르테타는 메리노가 팀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연승을 달성한 아스날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메리노를 칭찬했습니다. “그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그의 사고방식, 리더십, 그리고 사람으로서의 태도 모두 훌륭합니다.”

“우리는 현재 많은 공격 자원을 잃은 상태라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나서서 두 골을 넣었죠.”

메리노가 처음으로 아스날에서 임시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건 지난 2월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카이 하베르츠의 햄스트링 부상과 한 달 전 가브리엘 제주스의 십자인대 부상(ACL)으로 인해 공격수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때가 메리노가 어린 시절 이후 처음으로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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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지난 여름 6,400만 파운드에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자연스러운 ‘넘버 나인’을 데려와 2020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자 했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요케레스는 1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시즌 개막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카이 하베르츠가 이탈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요케레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메리노는 아스날의 공격을 이끌 핵심 역할을 계속 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프라하 원정에서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간 뒤, 메리노는 재개 직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데클란 라이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완벽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메리노는 아르테타 감독이 특히 신뢰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드레싱룸 내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현재 팀 내 리더십 그룹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그는 항상 박스 안에서 뛰어난 타이밍 감각과 마무리 능력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특히 원터치 마무리에 강점이 있죠.”

“그래서 그와 대화를 나누며, 박스 근처에서 더 자주 위치하도록 하고, 상대 수비가 어떻게 공간을 지키는지에 따라 언제 어떤 타이밍으로 침투해야 하는지를 인식하게 했습니다. 오늘처럼 상대가 다른 형태로 수비를 구성했을 때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죠.”

“결국 중요한 건 그의 기술입니다. 그는 매일 훈련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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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올여름 8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약 2억 5천만 파운드를 투자했습니다. 이는 네 개 대회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쿼드의 질과 깊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이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특히 공격진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카이 하베르츠, 빅토르 요케레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노니 마두에케, 마틴 외데고르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며 카라바오컵 8강에도 진출해 있는 팀의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요, 해답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스스로 새로운 옵션을 발명한다면 언제나 선택지는 생깁니다.”

“물론 미켈은 이전 커리어에서 그 포지션에서 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시즌 그가 그 역할을 맡았을 때의 좋은 경험이 있었고, 그가 그 자리에 잘 적응하고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오늘도 상대가 취한 전술적 세팅을 봤을 때, 그에게 그 포지션이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독일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결승골을 넣었던 메리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우리 팀은 누가 부상당했는지, 누가 못 뛰는지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언제나 같은 마음가짐,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단지 9번 역할을 느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형적인 9번 공격수로 태어난 건 아니지만, 골로 팀에 보탬이 되려 합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x2ylyppze9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