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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환상적인 골들이 가져다주는 치유력에 흠뻑 취한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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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여친내가지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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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원더골이 가져다주는 치유력에 흠뻑 취한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
코펜하겐을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미키 판 더 펜이 주앙 팔리냐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미키 판 더 펜은 지난 주말 외면했던 토트넘 핫스퍼 서포터들 앞에서 두 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자신이 터뜨린 놀라운 골에 감탄하며 더 큰 함성을 보내달라고 촉구한 것이다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왼쪽 햄스트링 치료를 받은 지 2분 만에 그라운드 끝에서 끝까지 달려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코칭스태프와 포옹하기 전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환상적인 골에는 놀라운 치유의 힘이 있다.

 

 

 

지난 토요일런던 라이벌 첼시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는 팬들과 1군 선수단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게 했다하지만 화요일 밤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에서 FC 코펜하겐을 상대로 거둔 4-0 대승은 토트넘과 프랭크 감독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결과였다마르코스 로페스를 향한 부주의한 태클로 브레넌 존슨이 퇴장당한 것만이 거의 완벽했던 저녁의 유일한 흠이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원더골이 가져다주는 치유력에 흠뻑 취한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퇴장당한 브레넌 존슨

 

 

이 경기를 앞둔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일부 팬들은 올 시즌 세 번째 홈 패배였던 첼시전에서 팀이 기록한 기대 득점(xG) 0.05에 불과하자 여름에 부임한 프랭크 감독의 프로젝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경기 종료 후에는 판 더 펜과 동료 수비수 제드 스펜스가 프랭크 감독과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손 세트피스 코치를 무시한 채 그대로 터널로 걸어 들어갔다토트넘은 새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 리그 10경기를 치른 뒤 6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팀 내에 균열이 생기고 있었던 것일까?

 

 

 

프랭크 감독은 판 더 펜과 스펜스가 일요일에 각자 자신을 찾아와 첼시전이 끝난 후의 장면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오랜 기간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던 그가 두 선수와의 긴장을 해소했을지라도의구심을 품던 서포터들에게 자신의 능력과 팀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 위해서는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이 필요했다.

 

 

 

19분에 나온 존슨의 선제골은 골키퍼를 제치고 넣은 훌륭한 마무리였지만전반 막판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찾아온 기회야말로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진짜 신호였다.

 

 

 

비록 그가 6야드 박스 가장자리에서 날린 오른발 슛은 골문을 벗어났지만이 장면은 사비 시몬스윌슨 오도베르파페 마타르 사르의 플릭과 트릭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 끝에 나왔다팬들이 이렇게 쉬운 기회를 놓친 공격수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그 플레이는 팬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프랭크 감독이 앙제 포스테코글루의 뒤를 이은 후 토트넘은 다른 경기에서 점유율 대비 무딘 공격력을 보였지만이날은 부상으로 결장한 여름 영입생 모하메드 쿠두스가 없었음에도 코펜하겐을 무너뜨리고 있었다올 시즌 세트피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팀이었기에지난밤 네 골 모두 오픈 플레이에서 나왔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콜로 무아니는 첫 번째 기회를 놓친 지 몇 분 후 헤더 찬스까지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후반 초반 오도베르의 골을 도우며 이를 만회했다그는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쫓아가 도미니크 코타르스키 골키퍼의 클리어링을 막아냈고공중에서 회전하는 공을 우아하게 잡아낸 뒤 팀 동료에게 연결했다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도베르는 환희의 함성을 질렀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원더골이 가져다주는 치유력에 흠뻑 취한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
팀의 두 번째 골을 합작한 오도베르와 콜로 무아니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만에 나온 존슨의 퇴장은 경기의 흐름을 망칠 위협이 되었다코펜하겐의 야코브 네스트루프 감독은 수적 우위를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선수들과 코치들을 급히 불러 모았다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시몬스가 주앙 팔리냐의 투입으로 중원의 안정성을 위해 희생되었다프랭크 감독은 이후 판 더 펜의 매혹적인 돌파에 이은 골과 3분 뒤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어시스트를 받은 팔리냐의 득점은 자신의 계획에 없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그것이 바로 축구의 묘미"라며,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스스로 많은 것을 해낸다그런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장 전체가 들썩였다전반전 내내 조용했던 팬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콜로 무아니는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나갈 때 기립 박수를 받았다아카데미 출신인 데인 스칼렛이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물론이어진 히샬리송의 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지만 그 어떤 것도 분위기를 망칠 수는 없었다.

 

 

 

상대의 수준을 고려할 때 이 결과가 프랭크 감독과 서포터들의 관계를 크게 가깝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그 여정에서 중요한 디딤돌처럼 느껴졌다리그 페이즈 절반을 소화한 현재토트넘은 무패와 함께 승점 8점을 기록하며 35개 팀 중 9위부터 24위까지 주어지는 2월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피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첼시전의 처참한 경기력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즐거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판 더 펜과 있었던 지난 토요일의 언쟁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그는 "마치 리오넬 메시가 미키 판 더 펜으로 변신한 것 같았다자신의 진영에서부터 상대 골문까지 질주해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우리 팀 최다 득점자다그러니 계속 나아가도 좋다경기 후 화가 났을 때 나를 그냥 지나쳐 가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원더골이 가져다주는 치유력에 흠뻑 취한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
화요일 4-0 승리 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프랭크 감독과 판 더 펜

 

 

시몬스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교체된 것이 불운했다그는 파이널 서드 전반을 누비며 공간으로 파고들어 코펜하겐의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이 누구를 막아야 할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우도기 또한 측면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왼발 크로스 옵션을 제공하며 팀의 공격 밸런스에 왜 자신이 중요한지를 증명했다.

 

 

 

코펜하겐은 덴마크 1부 리그 4위 팀이지만 챔피언스리그 네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고미드필더 토마스 딜레이니와 망누스 마트손주전 라이트백 로드리고 우에스카스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이곳에서 압도적인 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오히려 놀라운 일이었을 것이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로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이며팔리냐와 존슨이 4골로 공동 2위다히샬리송은 9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2 무승부 이후 득점이 없다새로 합류한 콜로 무아니와 시몬스는 아직 데뷔골을 기다리고 있다프랭크 감독은 공격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그들은 모두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코펜하겐을 대파한 것은 첼시전의 쓰라린 패배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 걸음이었다이제 토요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78859/2025/11/05/spurs-copenhagen-van-de-ven-f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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