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벽화, 챔피언스 리그를 앞둔 당일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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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야끼킬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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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벽화가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를 앞두고 훼손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처음으로 안필드로 돌아오는 전 리버풀의 홈타운 히어로는, 리버풀 팬들로부터 적대적인 반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필드 인근 Sybil Road 모퉁이에 있는 벽화에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알렉산더-아놀드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벽화에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그가 남긴 말,
“나는 단지 리버풀 출신의 평범한 소년일 뿐이에요. 내 꿈이 이뤄졌습니다.”
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화요일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안필드에 복귀하기 직전, 이 벽화가 훼손된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리버풀 시절 등번호 66번 유니폼을 입은 그의 초상 위에는 흰색 페인트가 뿌려졌으며,
벽화에는 “Adios El Rata(잘 가라, 쥐새끼야)”라는 문구와 함께,
그를 ‘쥐새끼’라고 비난하는 세 개의 문장이 추가로 적혀 있었습니다.
이번 훼손은 알렉산더-아놀드의 벽화가 세 번째로 피해를 입은 사건입니다.
지난 5월, 리버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에도 ‘Rat(쥐새끼)’라는 단어가 벽화 위에 적혀 있었으며, 이후 해당 낙서는 지워지고 벽화는 완전히 복원되었습니다.
그보다 앞서 2022년에는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파란색 페인트로 훼손된 적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리버풀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벽화는 리버풀 팬진 및 팟캐스트 The Anfield Wrap이 알렉산더-아놀드를 기리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프랑스 그래피티 아티스트 Akse가 그렸습니다.
또한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 시절 꾸준히 참여해온 자선 활동인 Fans Supporting Foodbanks를 기리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버풀 유소년 시절부터 구단과 함께 자라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던 그가, 화요일 밤 안필드에서 어떤 반응을 맞이하게 될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리버풀 팬들의 반응에 대해 질문을 받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이 구단에 품은 감정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들이 어떤 식으로 나를 맞이하든, 그건 그들의 결정입니다.
저는 언제나 리버풀을 사랑할 겁니다. 언제나 리버풀의 팬으로 남을 겁니다.
구단이 제게 주었던 기회들, 그리고 우리가 함께 이뤄낸 모든 것들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기억들은 평생 제 안에 남을 겁니다.
어떤 반응을 받더라도, 리버풀에 대한 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서의 추억은 제 인생의 일부로 영원히 남을 거예요.”
알렉산더-아놀드가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리버풀 팬들은 고향 출신의 선수가 자신들을 등졌다고 느끼며 그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한편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월요일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전 동료와는 아무런 연락도 주고받지 않았고 “지금 그는 단지 상대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어떤 분위기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반 다이크는 기자들에게 되물었습니다.
“화요일 밤에 적대적인 분위기가 되길 바라는 건 당신들아닙니까?
그 대답은 하지 않겠습니다. 적대적인 걸 원하십니까?
그가 리버풀에서 보여준 활약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그뿐입니다.”
![image.png [데일리 메일]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벽화, 챔피언스 리그를 앞둔 당일 훼손](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04/9119641078_340354_d8c9ad5143cb3f724a59434941be0421.png)
월요일 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안필드 복귀에 앞서 디오구 조타에게 헌화를 하며 전 리버풀 동료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안필드 외곽에 조타 형제를 추모하는 꽃다발을 놓았으며, 꽃다발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내 친구 디오구.
네가 너무 그립고,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너와 안드레의 기억은 언제나 살아 있을 거야.
널 떠올릴 때마다 미소 짓게 되고, 우리가 함께한 멋진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할 거야.
보고 싶다, 친구야. 매일 그리워.
사랑을 담아, 트렌트와 가족이.
영원한 20번. YNWA.”
또한, 조타가 게임을 특히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추모 장소에는 빨간색 플레이스테이션 패드도 놓였습니다.
그 패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Forever a champion 20. TAA."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수비수 딘 하위선, 그리고 구단의 전설 부트라게뇨 역시 조타를 추모했습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9월 16일 햄스트링 부상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교체 명단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image.png [데일리 메일]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벽화, 챔피언스 리그를 앞둔 당일 훼손](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04/9119641078_340354_04e582ca117fc499611b8660354b9b9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