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우리 집 지켜라’, 1903년 수비 대기록과 타이 이루게 한 아스날의 마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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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우리 집 지켜라’, 1903년 수비 대기록과 타이 이루게 한 아스날의 마인드셋
또 한번의 무실점 승리에 기뻐하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상대에게 골은 고사하고 유효 슈팅 하나 내주는 것을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라면팀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알 수 있다.

 

 

 

아스날은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3-0으로 앞선 채 경기를 몇 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경기 초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또 한 번의 클린시트가 눈앞에 있었지만이 기록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주심의 판정이 번복되면서 런던에서 온 원정 팬들은 안도했고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들이 원했던 기록을 손에 넣었다부카요 사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한 번 골을 터뜨렸고빅토르 요케레스 대신 출전한 미켈 메리노가 두 골을 넣었지만이날 밤의 주인공은 골이 아니었다.

 

 

 

아스날은 1903년 이후 처음으로 8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했다마지막 실점은 776분 전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둘 당시 닉 볼테마데에게 내준 선제골이었다.

 

 

 

그동안 아스날은 최근 7경기에서 단 9개의 유효 슈팅만을 허용했는데그중 6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꺾은 카라바오컵 4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이러한 무실점 행진과 최소한의 유효 슈팅 허용은 이제 사흘 간격으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아스날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주말 번리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어린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하자소셜 미디어에서는 그가 막아야 할 슈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유니폼이 깨끗하다는 농담이 돌기도 했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라야를 위협했지만그중 어느 것도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라야는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어 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은 근거리 슛을 막아내며 컨디션을 조절했을 뿐그의 주된 임무는 상대 울트라스의 카드 섹션과 응원 구호를 지켜보는 것이었다이는 결코 홈팀 프라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경기 시작 전 울트라스가 만든 분위기는 초반 아스날을 당황하게 했지만아스날 수비진의 견고함은 아르테타 감독이 이 경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우리 집 지켜라’, 1903년 수비 대기록과 타이 이루게 한 아스날의 마인드셋

 

주전인 위리엔 팀버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모두 선발 출전했고피에로 잉카피에가 레프트백으로 나섰다관심은 슬라비아의 198cm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에게 쏠렸지만아스날 수비진은 몇 분 만에 그의 피지컬이나 포르투나 아레나의 소음에 위축되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가브리엘은 호리와의 첫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고이어 잉카피에가 그에게서 파울을 얻어내며 경기를 안정시켰다.

 

 

 

프라하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아스날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위기를 넘겼다예를 들어이선 완예리와 데클란 라이스의 연계 실수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잉카피에는 빠른 리커버리와 침착함으로 이를 저지했다또한 슬라비아가 가브리엘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시도했을 때그는 공을 향해 무리하게 달려드는 대신 침착하게 상대 공격수를 막아섰고그 사이 살리바가 재빨리 커버해 위협을 무산시켰다.

 

 

 

이런 장면들은 하이라이트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지만예상보다 까다로울 수 있는 경기에서 이들의 수비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지난주 브라이튼을 상대로 홈 6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한 후마일스 루이스 스켈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우리 집'이라고 부르며그 누구도 우리 집즉 우리 골문을 위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클린시트를 기록하고슈팅과 크로스를 막아내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누구에게도 실점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11 1일 번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기 전아르테타 감독은 이에 대해 "나 또한 그렇게 느낀다선수들도 똑같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말을 사용하려면 진심으로 느껴야 한다경기장에 들어설 때의 에너지우리 집을 지키려는 열망그리고 그곳에 가까이 오는 모든 이를 위협하려는 투지가 있어야 한다이것이 우리의 마인드셋이 되어야 하며선수들과 팬들이 이를 함께 느낀다면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이러한 마인드셋은 팬들에게도 전해져최근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아스날의 완벽한 수비 기록은 이제 팬들 사이에서 농담의 소재가 될 정도다.

 

 

 

아르테타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는 사용하는 언어나 주변 환경이 조금 다르다고 말하며프라하 원정에서 그것이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우리는 상대가 특별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으로 왔다경기 시작부터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들은 이번 시즌 홈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승리의 습관이 몸에 밴 팀이며이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그것을 이해해야 했다경기 시작 15~20분간은 제대로 된 플레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했다그리고 전반전 동안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고우리는 해냈다팀이 다시 한번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테마데에게 실점한 이후 39일 동안클린시트를 향한 팀의 헌신은 다른 차원에 도달했다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형성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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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가 기증한 셔츠와 장갑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을 때아스날은 홈에서 치른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2골을 넣고 무실점을 기록했다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랑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던 중 추가 시간에 나왔다가브리엘이 라야에게 향하는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것이다그는 수비를 성공시킨 후 마치 어린 아들을 상대로 비디오 게임에서 이기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환호하는 아빠처럼사자후를 토하며 기뻐했다.

 

 

 

지난 2년간 아스날의 실점은 주로 스스로 자초한 실수에서 비롯됐다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런 실수들이 사라졌고지난 3개월간 오픈 플레이에서 단 한 골만 허용했다라야는 현재 수비진의 엄청난 보호를 받고 있지만, 8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넘어 웨스트햄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결정적인 선방들은 아스날이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아직 11월이지만아르테타 감독과 선수들은 여기서 역사를 쓰는 것을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기록에 대해 "이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기록 그 자체가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이다선수들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우리가 더 잘 해결할 수 있었던 한두 가지 상황이 있었다만약 우리가 그것을 해낸다면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고 이 기록은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77847/2025/11/05/arsenal-defend-our-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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