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L(미국 여자 축구 리그) 시애틀 레인의 로라 하비 감독은 ChatGPT 서비스에서 영감을 받아서 전술을 짰다고 밝혔다.

아스날 감독 경력도 있는 하비는 AI의 여자 축구 지식을 시험해봤고, 더 나아가 상대 팀들에 대한 맞춤 전략까지 물어봤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ChatGPT에 '시애틀 레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을 던졌다. 그러자 장문의 답변이 나왔다. 난 그걸 보면서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NWSL 팀들을 상대로 어떤 포메이션을 써야 할까?' 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모든 팀들에 대한 정보가 나왔고 그들 각각에 대한 상대법이 나왔다."

"그 중에는 어떤 두 팀을 상대할 때는 백5를 써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난 그들을 상대할 때 백5를 썼다. 농담이 아니다. 진짜 ChatGPT 답변을 보고 그 포메이션을 썼다."

약 20년의 지도자 경력을 가진 하비는 이번 시즌 전까지는 백5를 쓴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이번 시즌에 코칭 스태프와 함께 백5를 연구해서 실전에 몇 차례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3위였던 시애틀 레인은 이번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4위 자리를 지키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올라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65823/2025/10/31/nwsl-laura-harvey-chatgpt-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