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은 어떻게 월드컵에 진출했을까? 어떻게 경기를 플레이하는가? 그리고 조의 핵심 선수들은 누구일까?

 

 

 

 

 

멕시코는 월드컵에 꾸준히 참가해 왔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진출을 위한 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1982년 월드컵 예선이었으며, 1990년에는 FIFA로부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아 참가하지 못하기도 했었다. 2026년에는 월드컵 공동 개최국 3개국 중 하나로서 자동으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꾸준히 본선에 진출하는 국가 중 하나다. 때로는 북중미 예선에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멕시코는 일반적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실력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 그러나 2022년 엘 트리(El Tri, 'Tree'로 발음)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그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멕시코는 아직 월드컵 8강을 넘지 못했음에도 그들에게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1986년, 멕시코가 개최국이었던 마지막 대회에서, 24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8강에서 서독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를 당하며 그들의 홈에서 준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접어야 했다.

 

하비에르 아기레는 멕시코 감독을 세 차례 하고 있다. 4년간 지휘하며 2022 월드컵을 끝으로 멕시코 감독직을 떠난 아르헨티나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의 뒤를 이은 디에고 코카와 하이메 로사노 감독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뒤, 66세의 친근한 아기레는 7월에 놓칠 수 없는 감독으로 보이면서 멕시코 감독에 부임했다.

 

아기레는 두 번의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지휘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가장 큰 라이벌 미국에게 0-2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8년 후 남아공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다시 16강에서 탈락했으며, 이번에는 아르헨티나에 3-1로 패배했다.

 

 

9월, 아기레 감독은 기자들에게 그는 멕시코가 볼을 점유하며 지배하듯이 플레이하는 것보단, 격렬한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마르티노 감독은 팀이 공을 소유하면서 수비하는 것을 준비한 반면, 아기레 감독은 그들의 전술을 미드필드에서의 빠른 연계 플레이와 공수 전환에 더 집중하는 전술로 전환했다. 이 스타일은 멕시코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2025년 북중미 네이션스리그와 골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아기레 감독의 전술이 팀에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전술적으로 멕시코는 지루하고 가끔 과도하게 위험 회피적인 경향이 있다. 월드컵이 시작되면 자부심과 홈 관중들의 응원이 그들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17세의 천재 미드필더 질베르토 모라가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지만, 풀럼의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월드컵을 앞둔 멕시코의 핵심이다. 현재 34세인 히메네스는, 만약 발탁된다면 네 번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그러나 2014년, 2018년, 2022년 대회에서는 멕시코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2년 월드컵에서는 2020년에 당한 심각한 머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풀럼의 주전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히메네스는 멕시코가 마침내 토너먼트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일 것이다. 밀란의 센터 포워드 24세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등장했음에도, 그와 동명이인인 그의 선배는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대표팀에서 더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는 국내 전문가들이 대표팀 역사상 가장 암흑기라고 묘사한 시기를 극복해 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멕시코는 미국 대표팀에게 3번 연속으로 대륙 대회에서 패배했다. 이 굴욕적인 2년간,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북중미의 왕이라 불리던 명성을 잃었다. 멕시코 국민은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북미에서 다시 한번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논란이 있다. 남아공은 3월 2-0으로 승리한 레소토와의 경기에서 출전 자격이 없는 테보호 모코에나를 투입한 사실이 9월에 발표되면서 아프리카 최종 예선 C조 선두를 달리던 남아공은 승점 3점을 삭감당했다. 해당 경기는 3-0 몰수패로 변경되면서 최종 예선에서의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고, 남아공은 베냉에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추락했다. 베냉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남아공은 짐바브웨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불안은 더 커졌다.

 

그러나 나이지리아가 베냉을 4-0으로 이긴 반면, 남아공은 예선 마지막 경기 르완다를 3-0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 결과 덕분에 바파나 바파나(남아공)은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는 베냉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탈락했다.

 

 

이번 출전은 남아공의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이며, 2010년 대회 개최 이후 첫 출전이다. 지금까지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그 불필요한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남아공은 지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2025년 말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진다. 경험과 젊음이 조화를 이룬 이 팀은 흥미진진한 경기와 기술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국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휴고 브루스는 월드컵 이후 감독에서 은퇴할 때쯤이면 74세가 될 것이다. 그는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부임했으며, 당시 전 감독 몰레피 은체키는 2022 카메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위해 최소 무승부만 해도 됐던 수단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해임됐다. 벨기에 출신인 브루스는 선수 생활 대부분을 안더레흐트에서 보냈고, 2017년 카메룬을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우승으로 이끌기 전 아프리카의 알제리 클럽들을 지휘했다.

 

 

 

바파나 바파나(남아공)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난 축구 선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브루스는 조직력이 뛰어나면서도 유동적인 팀을 만들었으며, 주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선발 11명 중 핵심 선수들은 주로 남아공 최강팀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올랜도 파이리츠 소속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주장이자 골키퍼인 론웬 윌리엄스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펼친 페널티킥 선방으로 2024년 FIFA 레프 야신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단순한 골키퍼가 아니다. 그의 발밑 능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후방에서 경기를 전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남아프리칸 축구의 관심은 8시즌 연속 남아프리카 프리미어십 우승을 차지한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성과에 집중됐다. 올랜도 파이러츠가 우승 경쟁자인데, 이 팀의 중앙 수비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는 향후 남아공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영입된 미드필더 오스윈 아폴리스는 18번의 A매치에서 5골을 기록했으며, 2025년 후반기에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매우 쉽게. 2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총 16경기를 치르며, 11승 5무 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예선을 쉽게 통과했다. 비록 조 편성이 상당히 유리했으며, 가장 강했던 상대는 요르단이었으며, 그다음으로 강했던 상대는 이라크, 오만, 중국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남아 있으며, 개최국 이점를 누린 2002년 월드컵에서 (몇몇은 상당히 효과가 컸다고 말한다) 달성했다. 한국은 1986년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꾸준히 진출하는 팀이지만, 4강에 진출한 최고 성적 외에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두 차례(2010, 2022)에 불과하다. 카타르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을 때는 16강에서 브라질에 탈락하기 전, 대회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포르투갈전에서 추가시간에 골을 넣고 승리했다.

 

 

홍명보는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사람이다. 수비수로 월드컵에 4차례(1990~2002) 출전했으며, 2002년 올리버 칸과 호나우두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골든볼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 선수였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한국을 2012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받게 이끌었으나, 2014년 월드컵에서는 성인 대표팀이 무승을 기록하고 부진하며 홍명보 감독은 사임했다. 이후 울산 현대에서 K리그 우승을 연속으로 차지한 뒤, 2024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재도전한다.

 

잘,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고용되었으며, 한국 축구협회는 그가 울산 현대 시절 빌드업과 강한 압박에 중점을 두면서도 활동량은 줄이는 방식을 원했다. (협회는 아르헨티나가 2022 월드컵에서 우승했음에도 활동량은 하위권이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예선을 손쉽게 통과한 만큼, 최근 강팀과의 친선경기는 실험의 용도로 활용되었다.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으나 결과는 엇갈렸다. (브라질에 5-0으로 대패한 뒤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의 핵심은 유럽에서 뛰는 유명 선수들이다. 핵심 선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다. 하지만, 의심의 여지 없는 스타, 리더, 부적과도 같은 존재이며, 팀의 얼굴, 그리고 상징적인 선수가 있다. 그가 현재 뛰는 곳에서 월드컵이 진행되며, 주장이자 한국 국가대표 최다 출전 1위 최다 득점 기록에 근접한(기록을 깨려면 6골이 필요) 손흥민이다. 33세의 그는 아마 마지막이 될 월드컵을 앞두고 LAFC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시절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은 뒤 월드컵에 진출했다. 클린스만은 한국을 자신이 거주하는 미국(그의 거주지)으로 이끌 인물로 기대받았으나 고작 1년 만에 감독에서 물러났다. 클린스만은 2024년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뒤 물러났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와 비기며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고전했다. 클린스만의 후임 감독 선임에는 5개월이 걸렸는데, 외국인 감독과 한국인 감독 중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내부 논쟁이 벌어졌다. (제시 마치, 거스 포옛 등이 외국인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덴마크 vs 북마케도니아 경기 승자와 체코 vs 아일랜드 경기 승자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전 홈 팀은 체코 혹은 북아일랜드일 예정이다.)

 

헝가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장 골을 포함한 트로이 패럿의 놀라운 해트트릭 덕분에 아일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을 고려하면, 그들이 결국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는 거의 어렵다. 하지만 사실 부다페스트에서의 놀라운 경기와 며칠 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홈에서 2-0으로 승리하기 전 아일랜드는 이전 경기들에서 매우 부진했다. 그렇다면 진짜 아일랜드는 어느 모습일까?

 

만약 그 두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처럼 경기한다면, 체코를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체코는 조별리그에서 페로 제도(인구 55000명)에게 패배한 팀이다. 만약 승리한다면, 다음 상대는 덴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는 이론상 북마케도니아를 쉽게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 북마케도니아는 웨일스 원정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당시 월드컵 직행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결국 웨일스에 7-1로 대패했다. 덴마크는 스코틀랜드전에서 극적으로 패배를 당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그 경기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들의 조에서 전반적으로 더 나은 팀이었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이 모든 것이 현실화된다면, 더블린에서 열리는 아일랜드 vs 덴마크 경기는 월드컵 UEFA 플레이오프 결승전 중 가장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한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