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덴마크 경찰, 불법 영상 공유 혐의로 노르웨이 출신 벤피카 공격수 기소

21세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안드레아스 셸데루프가 두 명의 소년이 등장하는 불법 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정했다.

이 같은 인정은 최근 덴마크 언론이 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축구선수가 미성년자 관련 성적 자료를 공유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보도한 이후 나온 것이다.

셸데루프는 토요일(현지시간) 저녁 SNS에 “약 2년 전 내가 저지른 어리석은 실수에 대해 여러분께 솔직히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덴마크 수퍼리가의 FC 노르셸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그는, 올해 초 덴마크 경찰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위반 행위로 기소되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아마도 형을 선고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가 덴마크에서 한 일은 불법이었고 옳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당시 19세였으며, 한 영상을 받은 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친구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나는 처음 몇 초만 보고 영상이 어떤 내용으로 이어지는지 몰랐습니다.”

“몇 초 뒤 영상을 다시 봤을 때, 친구가 ‘이건 당연히 불법이야’라고 상기시켜 주었고, 나는 즉시 삭제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의 행동의 결과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은, 오래된 화질의 영상 속에서 두 명의 젊은 남성처럼 보이는 장면을 보고 너무 놀랐다는 것입니다.”

셸데루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후회를 표하며, “노르웨이가 다음 주 중요한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11월 19일 코펜하겐 시 법원에서 자백 재판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매체 VG에 따르면, 그는 덴마크 형법 제235조 제2항(만 18세 미만의 인물이 등장하는 성적 자료의 소지 또는 공유)에 따라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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