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아마드를 통해 본 아모림 맨유 시스템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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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드는 멋진 골을 기록했지만, 포레스트의 득점 장면에서는 수비 실책을 범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 속 프리미어리그 4경기 무패.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토요일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거칠고 힘든 경기 끝에 노팅엄 포레스트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공중볼 경합과 세컨드볼 다툼이 승패를 갈랐다.
맨유는 10월 들어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뤄냈으며, 이번 무승부는 팀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아모림 감독의 프로젝트가 완성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승점을 추가할수록 흔들리던 맨유의 자신감은 점차 단단해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과거에는 5분간의 힘든 시간을 보내며 2실점을 하면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느낌이 다르다. 이 경기에서 이길 수는 없더라도,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맨유에게 이번 무승부는 팀의 상승세를 완전히 꺾기보다는 사기를 다소 저하시킬 수 있는 결과다. 현재 맨유는 팬들이 열광할 만큼 뛰어난 팀은 아니지만, 비관론을 잠재울 만큼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말의 고군분투는 아마드의 활약상에 가장 잘 요약되어 있다. 그는 일대일 수비 상황에서 노출할 수 있는 약점을 상쇄할 만큼 충분한 공격력을 갖춘 공격수다. 그를 윙백으로 기용하는 것은 다가올 시즌의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위험과 보상'이 따르는 선택이다.
아모림 감독은 라이언 예이츠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모건 깁스-화이트가 아마드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내고 헤더 동점골을 넣은 장면에 대해 "첫 번째 실점 장면을 보면, 그것은 도박수였다"고 평가했다.
피지컬, 신장, 그리고 세트피스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마드의 오른쪽 윙백 기용은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아마드는 좁은 공간에서 공을 다루고 넓은 공간에서는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는 뛰어난 드리블러다. 아모림 감독은 그를 윙백으로 기용함으로써 팀에 또 한 명의 왼발잡이 선수를 추가함과 동시에, 공격 진영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는 3-4-3 포메이션에 공격력을 더했다.
공격 시 아마드는 리그의 끈질긴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단신의 플레이메이커로서 아모림 감독의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다. 반면 수비 시에는 중요한 일대일 대결에서 이겨내야 하는 개인보다는, 집단적인 압박의 일원으로 뛸 때 가장 효과적이다. 포레스트의 역전 골 장면 역시 맨유 수비진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니콜로 사보나가 마무리하며 맨유의 뒷공간을 향했다. 아모림의 맨유는 퍼스트볼과 세컨드볼 다툼에서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경기 시작부터 90분까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아모림 감독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팀은 윙백 포지션에 약점이 있지만, 선수들이 공격 시 충분히 과감하다면 그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
아모림 감독은 "나는 아마드가 그 포지션(오른쪽 윙백)에서 뛰기를 원하지만, 크로스를 수비하는 데 최고의 선수는 아니다. 우리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전방에 더 많은 선수를 두어 경기를 더 잘 통제할 때 더 나은 경기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다른 유형의 선수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아마 수비를 더 잘 해냈을 것이다. 결국은 도박인 셈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 경기 특성에 변화를 주면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하지만 단순히 수비적인 측면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는 팀과 우리 구단이 처한 현재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의 추락을 막고 무승부를 이끈 것은 바로 아마드의 81분 발리슛이었다. 그의 직관적인 임기응변과 경이로운 기술이 빛난 환상적인 골이었다. 경기 막판 무릴루의 골라인 선방이 아니었다면, 아마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2025-26시즌 맨유의 색깔을 만들어갈 단신 선수는 아마드뿐만이 아니다. 175cm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역시 완전한 매치 핏으로 복귀하면 팀에 많은 것을 기여할 것이다. 맨유는 장신 군단은 아니지만, 위기의 순간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투지를 갖춘 팀이다.
마테우스 쿠냐는 이날 시티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경합(11회)에서 승리하고 가장 많은 파울(5회)을 얻어냈다. 카세미루는 여전히 팀 수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모림의 맨유는 큰 충격에 흔들릴 수 있지만, 이제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반격하는 데 능숙해지고 있다. 여전히 순식간에 여러 골을 내줄 때도 있지만, 이러한 상황은 파멸적인 실패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좌절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맨유는 토요일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아마드 덕분에 수비 실수 이후 득점할 방법을 찾아냈다.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막판 결승골을 넣었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는 승리를 확정 짓는 경기 막판 네 번째 골을 기록했으며, 포레스트를 상대로는 패배를 면하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 팀들은 맨유를 상대로 더 이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다음 주 토요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은 맨유에게 흐름을 바로잡을 기회가 될 것이다. 때때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팀이 점차 안정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합리적인 평가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무승부가 점차 평탄해지기 시작했다고 믿는 길 위에서 만난 '어색한 과속방지턱' 정도에 그치기를 바랄 것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68773/2025/11/02/amad-manchester-united-ga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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