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아모림 감독의 핵심 멤버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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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전술적 변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
아모림 감독의 변화는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를 가능하게 했으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맨유는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팀이지만, 이제는 긍정적인 발전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들의 체력 문제, 그리고 여러 전술적 과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데다 주중 경기가 없는 상황에서, 그는 확고한 베스트 11을 고수하기보다 '상대에 맞춘 선수 기용(horses for courses)' 전략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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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림 감독이 가능할 때마다 팀의 중심으로 삼고 싶어 하는 '붙박이' 선수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들은 아모림 감독이 매주 추구하는 전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7명의 선수를 소개한다.
센느 라먼스
센느 라먼스 골키퍼는 올드 트래포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즉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라먼스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영입된 선수다. 그는 안드레 오나나가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로 한 시즌 임대 이적을 확정한 직후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 데뷔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통제 불능에 빠질 뻔했던 골키퍼 포지션에 안정감을 가져왔다.
라먼스의 뛰어난 선방 능력은 아직 조직력을 갖춰가는 수비진에 든든함을 더한다. 그는 과감하게 전진하여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고, 일대일 상황을 득점하기 어려운 장면으로 만드는 데 능하다. 또한, 수비수들에게 끊임없이 지시를 내리는 좋은 소통 능력을 갖췄으며, 그의 정확한 볼 배급은 팀의 새로운 자산이 되었다.
최근 몇 주간 아모림 감독은 짧은 빌드업 대신 골키퍼로부터 측면 공간으로 연결되는 긴 패스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팀 전술을 수정했다. 라먼스의 화살처럼 빠르고 정확한 장거리 패스는 맨유가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라먼스는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로 맨유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은 크로스를 잡아내고 코너킥을 걷어내는 등 그의 안정적인 모습에 박수로 화답했다.
라먼스는 남은 시즌 동안 붙박이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타이스 더리흐트
2016-17시즌 아약스에서 1군 데뷔를 한 이래, 마타이스 더리흐트는 매 시즌 다른 감독 아래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더리흐트는 과거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좀 웃긴 이야기지만, 내 축구 인생에서 1년 반 이상 한 감독과 함께한 적이 없다"고 농담을 건넨 바 있다.
그는 이어서 "이제는 한 명의 감독과 선수로서 더 오래 함께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리흐트는 우여곡절 많은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이제는 스리백의 중앙과 오른쪽을 모두 편안하게 소화하며 핵심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큰 체구와 달리 발이 빠르며, 수비 진영에서 뛰쳐나와 태클을 시도하는 타이밍과 규율은 팀 수비 구조의 핵심이 되었다.
브라이튼전에서 더리흐트의 임무는 스트라이커 대니 웰벡을 쫓는 것이었고, 그는 웰벡이 맨유 진영 깊숙이 내려올 때조차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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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라이튼전에서 더리흐트는 경기 내내 웰벡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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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흐트의 빠른 판단력은 맨유가 중원을 보호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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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세미루와 협력하여 소유권을 되찾아올 때 더욱 그렇다
더리흐트는 공을 소유했을 때 무리하게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시도하기보다, 동료에게 연결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영리한 패스 공급원이다. 중앙 센터백으로 뛸 때는 종종 골키퍼에게 공을 받아 측면의 동료에게 바운스 패스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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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후방 빌드업을 선택할 때, 주로 더리흐트에게 짧게 패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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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더리흐트는 공을 빠르게 측면으로 보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더리흐트는 선수층이 두터운 수비진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넓은 수비 공간을 책임지는 능력은 레니 요로가 팀 내 최고지만, 아모림 감독은 상대의 세트피스 위협이 클 것으로 예상될 때 올 시즌 두 차례 그를 벤치에 앉혔다.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전 승리 후 "해리 매과이어가 있을 때 우리는 페널티 박스를 더 잘 방어할 수 있고, 수비 라인을 조금 더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여전히 유용한 옵션이지만, 아모림 감독이 수비 라인을 더 높이 올리고자 할 때는 로테이션 대상이 될 수 있다.
아모림 감독에게 더리흐트는 '골디락스'와 같은 존재다. 그는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공격적인 태클 능력을 갖췄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팀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제공권을 자랑한다.
아마드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를 꺾은 후 "오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소화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왼발잡이 선수가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경기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보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윙어를 보유하면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이 올 시즌 아마드를 주로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하는 것은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시도다. 아마드는 맨유의 비효율적인 측면 볼 점유율을 해결해 줄 공격 센스와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가 왼발잡이라는 점은 아모림 감독에게 안으로 파고들어 좁은 공간에서 활약하는 것을 선호하는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아마드와 브라이언 음부모의 파트너십은 시즌 내내 주목해야 할 조합이다. 두 선수 모두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때 강력한 왼발을 지닌 위협적인 존재이며, 현재 서로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할 당시, 음부모는 아마드가 공을 잡았을 때 의도적으로 더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아마드에게 직접 슈팅을 시도하거나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추가적인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두 선수가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들의 파트너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전술적 문제를 완화해 줄 것이다.
맨유는 오는 1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으로 두 선수가 팀을 떠나면 그 공백을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지금은 축구를 즐기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는 아모림 감독의 3-4-3 전술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없이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그림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올여름 대거 영입된 선수들로 인해 그는 이번 시즌 대부분을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소화할 것이다. 그 스스로도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역할이라고 말한다.
페르난데스는 2025-26시즌을 예전과 같은 폼으로 시작하지는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은 낯선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맨유가 팀의 상징적인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닐 때도 이기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맨유의 심장이지만, 더 이상 팀의 머리, 힘, 그리고 다리가 될 필요는 없어졌다.
카세미루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전 승리 후 카세미루에 대해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시즌 초반, 그는 토비 콜리어를 포함한 모든 미드필더에게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싸우고 노력했으며, 이제는 국가대표팀에도 다시 승선했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줬고, 높은 위치까지 압박한 후 다시 수비로 복귀하는 역할을 해냈다. 그가 정말 자랑스럽고, 다른 선수들도 카세미루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세미루의 임무는 역습 상황에서 중원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의 정확한 장거리 패스 능력은 아모림 감독의 전술 그림에서 중요한 조각이다. 여기에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의 세트피스 영향력까지 더해지면서, 그가 아모림 감독의 선발 라인업에 다시 확고히 자리 잡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가 단순히 기량이 향상된 것을 넘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를 활용하는 방식이 더 나아졌다고 여겼다. 볼 소유권이 없을 때 5-4-1 형태로 전환하는 최근의 전술적 미세 조정은 카세미루의 플레이를 한층 더 안정시켰다. 그는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기술적인 미드필더들을 막아야 하는 '수비라는 섬'에 고립되지 않는다. 이제 그에게는 볼이 없을 때의 수비 가담 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페르난데스와, 깊숙이 내려와 수비를 돕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10년 넘게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카세미루의 현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여름에는 맨유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카세미루가 2022-23시즌만큼 맨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그는 여전히 팀 내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브라이언 음부모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음부모를 두고 "그는 활동량이 엄청난 선수(working machine)"라며 "공수 전환 상황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뉴캐슬 대신 맨유행을 우선시한 음부모의 결정은 이번 시즌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 음부모는 2025-26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하며 벌써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공격 진영에 들어섰을 때, 세련된 왼발과 부드러운 첫 터치를 바탕으로 현명한 판단력을 보여준다.
지난 10년간 맨유는 자신들의 높은 몸값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최대 7,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할 음부모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 쿠냐
맨유 팬들은 즐거움을 원한다. 그리고 마테우스 쿠냐는 그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저돌성과 기술을 겸비한 플레이로 미래의 '컬트 히어로'가 될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쿠냐가 다른 선수들이라면 피할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을 요구하는 '좋은 의미의 오만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모림 감독은 쿠냐의 볼 소유 능력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며, 대신 그의 수비 타이밍 감각을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쿠냐가 최근 보여준 오프더볼 움직임을 유지하고, 성급하게 태클에 뛰어드는 습관을 줄인다면, 공격형 미드필더 한 자리를 두고 메이슨 마운트와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음부모와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전보다 더 정확하고, 공격적이며, 결정력 있는 모습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맨유의 핵심 베스트 11 (그리고 공백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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