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데클란 라이스의 진화-아스날의 올라운드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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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칠치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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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금 아스날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이적 초기와는 전혀 다르다.

라이스는 2023년 웨스트햄에서 £105M에 아스날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 6개월 동안은 전통적인 홀딩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2024년 1월 겨울 전지훈련 이후부터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이 변화는 공격 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 세트피스 전담을 맡게 되면서 공격 가담이 늘었고, 지난 시즌에는 9골 10도움으로 커리어 최고 공격 포인트 시즌을 보냈다.
 
아스널은 최근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이번 여름 미드필더 수비멘디를 영입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멘디는 유럽 최고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합류는 라이스가 완전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다만, 수비멘디의 존재로 인해 라이스는 보다 깊은 위치에서 출발하게 되었지만, 폭발적인 주력과 체력을 활용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받았다.
 
그는 올 시즌 아스날 내에서 
 
-볼 캐리 147회
-박스로의 패스 57회
-찬스 창출 13회(부카요 사카와 공동 1위)
 
팀 내 최다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대해 전 아스널 주장 파트리크 비에이라는 “완성형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라이스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
 
아스널은 이번 시즌 더 직접적이고 빠른 전진 패스 중심의 전개로 스타일을 바꿨다. 이에 따라 빌드업 시 라이스는 수비멘디와 나란히 서서 더 깊은 위치에서 출발한다.
 
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의 스카우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수비멘디의 영입은 라이스의 플레이를 바꾼 것이 아니라, 그의 다재다능함을 극대화시켰다. 그는 원래도 수비형 역할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공격 전개에서도 탁월하다. 하프턴에서 공을 받을 때 전방으로 첫 터치를 가져가는 능력이 탁월하며, 공격적인 역할도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라이스는 올 시즌 현재 11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웨스트햄전에서는 늦게 박스로 침투해 리바운드 볼을 마무리하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스카우트는 또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라이스의 운동 능력과 민첩성에 충분한 평가를 하지 않는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강한 체력과 유연한 움직임을 갖췄다. 공격 구역에서 창의적으로 움직일 자유를 얻었고, 수비에서는 여전히 강력하며, 플레이 템포를 조율하고 정교하게 경기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깔끔한 패스를 구사하면서도, 거칠게 싸우고 공을 탈취할 줄 안다. 완전히 박스투박스형으로 전환한 지배적인 미드필더다.”
cecd4aa0-ade2-11f0-ba75-093eca1ac29b.png.webp.ren.jpg [BBC] 라이스의 진화-아스날의 올라운드 미드필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빛나는 라이스
 
라이스의 진화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엘리엇 앤더슨을 6번 역할로 배치하고, 라이스를 좀 더 앞쪽으로 올려 그의 주력과 활동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웨일스전 3-0 승리 후, 라이스는 자신의 역할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요즘 이게 화제죠! 하지만 전 괜찮아요. 지금 저는 박스투박스형 8번 미드필더라고 생각합니다. 아르테타 감독이 제 포지션을 약간 조정해서 수비로 내려와 빌드업에 참여하면서도 박스로 침투할 수 있는 자유를 줬어요. 투헬도 비슷하게 쓰고 있죠.”
 
“왼쪽 미드필더로서 전후방을 오가며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 그게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이에요.”
 
라이스는 두 감독 모두에게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축구에서 자신감이 생기면, 때로는 막을 수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지난 시즌은 아주 좋은 마무리였고, 이번 시즌 초반 두 경기 정도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지금은 폼을 완전히 되찾았다. 몸 상태도 좋고, 자신감도 넘친다. 이제부터는 아스날과 잉글랜드 모두에서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경계하는 라이스의 위협
 
한 프리미어리그 경쟁 구단의 전술 분석가도 라이스와 아스날의 변화에 주목했다.
 
“올 시즌 아스널은 빌드업 시 4-3-3이 아닌 4-2-3-1 형태로 나서고 있다. 라이스는 더 깊은 위치에서 출발하지만, 공격 시에는 다시 전진하며 박스투박스 역할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은 상대 수비 라인을 5명으로 과부하 시키길 원한다. 맨시티전에서 아스날은 칼라피오리를 더 전진시키고 트로사르를 안쪽으로 이동시켜 라이스와 수비멘디가 함께 3-2-5 형태로 점유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단 3실점, 8경기 클린시트, 1패만 기록하며 훌륭한 출발을 보였다.
 
현재 맨시티에 3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3년 연속 준우승에서 벗어나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데클란 라이스의 진화와 활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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