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그리고 빅토르 요케레스의 멀티골로 북런던의 뜨거운 밤을 장식하며 조별리그에서 이미 승점 9점을 확보했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고 후반 초반 상대가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초반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하지만 ‘빅 가비’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리틀 가비’의 깔끔한 마무리가 아틀레티코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특히 3주 만에 선발 출전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을 정면으로 돌파한 40야드 질주는 압권이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런 용기 있는 플레이가 조직적인 수비를 흔들어놓는 결정적 요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대는 아주 잘 조직된 팀이었습니다. 그런 팀의 균형을 깨기 위해서는 정형화된 방식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단순히 패스나 패턴으로는 안돼요. 경기 중에 순간적인 영감과 마법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야 하죠. 오늘 우리는 그런 장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냈고, 그 점이 정말 기쁩니다.”

 

“축구는 득점이 적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우리는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다양한 위치, 다양한 방식, 다양한 선수로부터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우리는 그 부분에서도 분명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에게 결정적인 기쁨은 요케레스가 단시간 내에 두 골을 넣으며 경기의 종지부를 찍고, 7경기 동안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끝낸 순간이었습니다.

 

감독은 이번 득점이 요케레스 개인뿐 아니라 팀 전체의 자신감과 믿음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이 함께 기뻐하는 장면에서도 그런 팀 정신이 드러났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큰 상대를 상대로 한 챔피언스리그의 큰 승리입니다. 우리는 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정말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팀 전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훌륭한 경기였고, 결과 역시 완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