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요케레스, 베인, 가브리엘, ‘가면 세리머니’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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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기온앤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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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요케레스, 베인, 가브리엘, ‘가면 세리머니’의 배경
아스날에 3-0 리드를 안긴 후 팀 동료 가브리엘과 세리머니를 펼치는 빅토르 요케레스. 가브리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때는 2022 12 17,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 코번트리 시티와 스완지 시티의 챔피언십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고, 홈팀이2-0으로 앞서고 있었다.

 

 

 

당시 24세였던 빅토르 요케레스가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오른발로 공을 잡아놓은 그는 그대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코번트리의 3-0 리드를 만들었고, 시즌 10호 골을 기록했다.

 

 

 

득점 후, 그는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세리머니는 지난 화요일 아스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꺾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반에만 두 차례나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되었다.

 

 

 

요케레스는 포효하며 내달렸다. 두 손으로 깍지를 낀 채 입과 코를 가렸고, 오직 두 눈만 드러낸 채 코번트리 팬들을 향해 위협적인 눈빛을 보냈다. 동료 칼럼 오헤어가 그의 뒤를 따랐다.

 

 

 

코번트리의 팬이자 팟캐스트 '댓코브팟'의 진행자인 사이먼 릴리버리에 따르면, 모든 팬이 사랑한 요케레스의 상징적인 '가면 세리머니'가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 순간이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요케레스, 베인, 가브리엘, ‘가면 세리머니’의 배경
2022,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이는 요케레스

 

 

"요케레스는 6개월간의 임대 생활 이후 코번트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말해서, 그의 유명한 세리머니의 시작은 그의 자신감 상승과 맞물려 있었다."

 

 

 

요케레스가 계속해서 골망을 흔들자, 몇몇 사람들은 이 세리머니의 유래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요케레스의 전 코번트리 동료였던 조시 에클스는 2023 3월 코번트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수비수들을 파괴하기 때문에, 사람을 잡아먹는 영화 캐릭터를 따라 하는 것 같다"며 그가 한니발 렉터의 마스크를 따라 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릴리버리는 디 애슬레틱에 "그는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입을 굳게 다물었다. 마크 로빈스 (코번트리) 감독은 그 의미를 안다고 말했지만, 확정은 없었다. 항상 '양들의 침묵'이나 배트맨의 '베인'이 거론되었다"라고 전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득점한 후 '그 의미를 알고 싶은가? 시즌이 끝나면 모두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플레이오프 결승전 패배와 그의 이적 이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는 그 세리머니를 6개월 남짓밖에 보지 못했지만, 코번트리 팬들이 처음 봤다는 사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요케레스는 2022-23시즌 코번트리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을 넣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3골을 추가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그는 2023년 여름 스포르팅 CP로 이적할 수 있었다.

 

 

 

그의 이적 발표 영상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골잡이, '마스크를 쓴 로봇'의 등장을 예고하는 강렬한 예고편과도 같았다.

 

 

 

요케레스의 스포르팅 데뷔전은 비젤라와의 홈 경기에서 빠르게 찾아왔고, 스포르팅 팬들이 그의 세리머니를 보는 데는 단 1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그의 앞으로 향했고, 그는 공을 왼발로 가져간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코번트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238일 만에 그는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가면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스포르팅에서 102경기 동안 97골을 기록했고, 스포르팅의 팬들은 그들의 스타 스트라이커가 펼치는 이 시그니처 동작에 익숙해졌다.

 

 

 

그는 2024 6,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인의 명대사를 인용한 컴필레이션 영상을 게시하며 배트맨의 '베인' 이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내가 이 가면을 쓰기 전까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지." 요케레스가 쓴 문구다.

 

 

 

요케레스는 코번트리에서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 5년간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4개의 클럽을 거쳤다. 요케레스는 늦게 꽃을 피운 선수였지만, 챔피언십에서 골이 터져 나오자 그의 세리머니와 함께 빅클럽 이적, 소셜 미디어 팔로워, 그리고 국제적인 인지도가 뒤따랐다.

 

 

 

하지만 2023년 스웨덴 대표팀 경기 후, 그의 세리머니가 자신을 의심하던 사람들에게 실력을 증명해 보이는 의미냐는 질문에 요케레스는 "아니. 좋은 추측이지만 완전히 틀렸다. 다음에 인터뷰할 때 다시 한번 맞춰보라. (왜 비밀로 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당신들이 틀리는 게 재밌어서 계속할 거다"라고 답했다.

 

 

 

아스날은 2024 11, 챔피언스리그에서 요케레스의 스포르팅을 상대하기 위해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를 방문했다. 아스날은 5-1 대승을 거뒀고,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가브리엘은 요케레스의 마스크를 흉내 내며 기뻐했다 (실제로는 입 대신 눈을 가렸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요케레스, 베인, 가브리엘, ‘가면 세리머니’의 배경
지난 시즌 스포르팅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펼치는 가브리엘

 

 

요케레스는 미래의 팀 동료가 될 가브리엘의 행동에 대해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만들 수 없다면 내 것을 훔쳐도 좋다""그가 그런 행동을 한 줄은 몰랐지만, 내 세리머니를 좋아해 주니 재미있다"고 응수했다.

 

 

 

요케레스는 지난 7월 아스날에 합류했고, 스포르팅으로 이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이적 발표 영상에는 다시 한번 마스크를 쓰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합류하기 전부터,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그의 임박한 이적 소식에 흥분하며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요케레스의 아스날 이적이 확정된 후, 축구계는 마침내 그 의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게 되었다.

 

 

 

빅토르 요케레스: (아스날 인터뷰 中)

 

 

 

이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친구들이 항상 나에게 '세리머니 할 때마다 이것저것 그만하고 너만의 세리머니를 만들라'고 했다. 내가 하는 것들에 질려있었기 때문이다."

 

 

 

"휴가를 함께 보낼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함께 아이디어를 냈다. 괜찮아 보였고, 바로 시작했다. 경기장 위에서는 훨씬 더 기분이 좋았다."

 

 

 

이제 요케레스와 그의 세리머니는 북런던에 상륙했고, 축구계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웨인 루니의 장남 카이가 지난 7월 슈퍼컵NI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세 이하 팀에서 득점한 후 이 세리머니를 사용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 레그 스피너 임란 타히르도 이번 여름에 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 아마추어 축구 선수에서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로 변신한 엠마누엘 에세메는 이제 이 세리머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작년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후 요케레스로부터 축하 영상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https://www.instagram.com/p/C59bzRut3xq/?igsh=ODV0a3E1N3IzYzQ4

 

 

 

가면을 쓰기 전까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빅토르? 이제는 모두가 주목한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08507/2025/10/21/viktor-gyokeres-arsenal-goal-celeb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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